이은혜 소아청소년과 교수
세계소아소화기영양학회 젊은 연구자상 수상
노원을지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과 이은혜 교수가 온라인 국제학회로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개최된 제6차 세계소아소화기영양학회에서 ‘젊은 연구자상’을 수상했다.
4년에 한 번씩 개최되는 세계소아소화기영양학회는 소아 소화기영양분야에서 가장 권위 있는 국제학회 중 하나로 해당 분과의 뛰어난 연구 및 최신 지견을 발표하고 가이드라인을 배포하는 등 폭넓은 연구와 교육에 기여하고 있으며, 소아소화기영양분과의 전문 과정을 거친 지 10년 이내의 젊은 연구자들 중에서 뛰어난 연구 결과를 발표한 전도유망한 연구자들을 선정해 지속적인 연구 활동을 격려하기 위해 젊은 연구자상을 수여하고 있다.
올해 이 상을 수상한 이은혜 교수팀이 발표한 연구는 ‘비알코올 지방간질환이 합병된 소아 환자에서 대사적 위험인자와 복부 자기공명영상의 췌장 지방 분율 및 간 지방 분율의 연관성’을 분석한 것이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비알코올 지방간질환이 있는 소아청소년에서 자기공명영상으로 측정한 이소성 지방 중 간 지방 분율은 환자의 연령, 성별, 체지방률, 그리고 혈액검사로 측정한 감마 글루타밀 전이효소와 연관이 있었고, 췌장 지방 분율은 고혈압 유무 및 공복 혈당과 관련이 있었다.
이는 간 지방과 췌장 지방 모두 이소성 지방의 일종이지만, 비알코올 지방간질환이 있는 소아청소년에서 장기에 따라 이소성 지방 축적이 일어나는 병태생리 기전이 다르다는 점을 시사한다.
이은혜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를 통해 비알코올 지방간질환이 합병된 소아 환자에서 간 지방뿐 아니라 췌장의 이소성 지방 측정의 중요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소아청소년에서의 비알코올 지방간질환에서 비만 관련 대사 합병증의 기전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 이번 연구결과를 토대로 향후 소아청소년 비만의 치료 방침에 있어 올바른 방향을 제시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이번 연구는 소아청소년 분야의 상위 10% 이내에 해당하는 SCI 저널인 ‘Pediatric Obesity’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