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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평생주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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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형외과 김진우 교수
2021.08.12

 

‘똑’ 부러진 뼈 ‘딱’ 맞춰주는 의사 

노원을지대학교병원 정형외과 김진우 교수

 

수술이 가능할까요? 수술을 견딜 수 있을까요? 다시 걸을 수 있나요?
고령의 환자가 간절한 눈빛으로 질문을 건낸다. 뜻하지 않은 질환에 자식에게 짐이 되진 않을까, 남은 인생을 누워서 보내진 않을까 두려움 끝에 용기를 낸 환자의 손을 잡고 이끌어주는 의사가 있다. 노원을지대학교병원 정형외과 김진우 교수다. 고관절을 주로 치료하는 김 교수의 진료방에는 유독 고령의 환자가 오간다. 실력은 기본, 환자의 마음까지 공감하는 의사로 살아가는 김 교수의 슬기로운 의사 생활을 들여다보자.

 

뼈 되살리는 의사
김 교수가 정형외과를 택한 건 뼈를 되살릴 수 있는 유일한 분야였기 때문이다. 수술을 통해 환자의 골절된 뼈가 유합되고 다시 일상생활을 누릴 수 있는 치료과정이 김 교수에게는 신비로운 미지의 세계와도 같았다. 특히 김 교수의 주요 전공 분야인 고관절은 어깨나 무릎처럼 도드라진 관절이 아니라 접근 자체도 어렵고, 치료방식도 고난도에 속한다. 더군다나 고관절 골절은 주로 고령 환자에게서 나타나기 때문에 수술 위험성은 한층 더 높아질 수밖에 없다. 김 교수는 이러한 한계점을 탄탄한 실력으로 정면돌파했다.

 

“불과 10년 전만 해도 90세가 넘으신 분들이 고관절이 부러지면 수술은 할 수 없고 죽는 줄로만 알았었죠. 하지만 고관절 인공관절 치환술은 현존하는 수술 중 가장 완벽하다고 생각될 만큼 안정성과 효율성이 입증되었습니다. 실제로 제가 2018년도부터 지금까지 수술한 환자가 500여 명쯤 되는데, 이 중 90세 이상도 많습니다. 최근에는 103세 어르신도 수술을 잘 이겨내고 건강을 되찾으셨어요. 더이상 나이 때문에 수술을 주저할 필요 없이 누구나 건강한 삶을 되찾을 수 있습니다.”

 

이처럼 과거에는 고관절이 골절되면 죽음이라는 단어가 뇌리에 스칠 정도로 예후가 좋지 않았다. 그러나 김 교수는 고령의 환자여도 골절 후 2~3일 내로 최대한 빨리 수술을 시행하며 최상의 결과를 이끌고 있다. 오히려 방치하면 폐렴, 폐혈증 등 감염 질환으로 인해 제대로 손도 쓰지 못한 채 사망하는 경우가 많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이러한 잘못된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다수의 논문을 통해서도 입증했다. 90세 이상의 고령 환자들이 고관절 수술 후 사망률에 영향을 주는 인자 중 하나가 골절 후 수술까지 걸린 시간이었다. 특히 3일 내로 수술하지 않으면 추후 사망률에 영향을 줘 의사의 빠른 판단과 대처가 중요함을 알렸다. 이러한 김 교수의 노력은 노인들도 건강한 삶을 누리고자 하는 시대적 배경과도 맞물려서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끊임없이 연구하는 의사
김 교수는 현재 스포츠학회 인증 전문의, 대한민국 농구 국가대표 팀닥터로 활동할 만큼 스포츠 분야에도 관심이 많다. 운동 중 발생할 수 있는 비구순 및 인대 파열, 대퇴비구 충돌 증후군 등을 치료하는 고관절 관절경 연구에 매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고관절 관절경은 1cm가량의 구멍 세 곳에 관절경을 넣는 최소 침습적 수술이다. 아직 국내에서 시행하는 곳이 드물 정도로 난도가 높지만 김 교수는 많은 연구를 바탕으로 기구와 술기를 익히기 위해 주력해왔다. 실제로 연구를 통해 관절경 수술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전체 환자 중 87%가 만족한다는 결과를 얻었다.

 

“고관절은 몸속 깊숙이 있다 보니 의사 입장에서는 관절경 수술보다는 관혈적 수술이 수월한 편입니다. 하지만 정작 환자들은 수술이 부담돼 비구순 및 인대파열로 몸이 불편해도 최대한 수술을 피하고 참는 경우가 많았죠. 이제는 막연히 참거나 병을 키우지 마세요. 노원을지대학교병원 정형외과에서 고관절 관절경으로 안전하고 빠르게 치료할 수 있습니다.”

 

끝으로 쉼 없이 진료하고 연구하는 의사로 몸이 열 개라도 모자랄 일정을 소화하는 원동력이 무엇인지 물었다. ‘환자분들께 후련한 답을 주는 의사’가 되기 위해 의사로써 당연히 해야 하는 과정일 뿐이라며 담담히 답하는 김 교수야말로 이 시대가 원하는 슬기로운 의사가 아닐까.

콘텐츠 담당자 : 홍보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