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7110호에 입원중이신 김경숙 환자분의 작은 며느리입니다. 그저 감사한 마음 어떻게 표현할지 고민하다 부족한 글솜씨지만 몇 자 올립니다. 글로 모든 마음을 표현할 수는 없지만 글 속에서 저희 가족들의 진심이 전해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감사의 말씀드립니다. 돌이키고싶지 않은 일주일전입니다. 시골에 계셨던 어머님께서 병세가 더욱 위중해지셔서 아버님께서 응급차를 요청하시고 같은 지역내 큰병원으로 이송하였지만 코로나19로 어느 병원이든 비상상황으로 치료받을 수 있는 상황이 아니였습니다. 직장암으로 을지병원에서 계속 치료를 받으셨기에 또 다시 응급차에 어머님을 싣고 빠른 시간내에 도착하였습니다. 하지만 코로나 사태로 경북이 거주자라는 이유로 응급실부터 이미 내원이 불가능...을지병원 건물밖 구급차안에서 대기중이시면서 미열까지 있으신 어머님을 보는 자식들 마음은 타들어 가면서 발만 동동구르며 어찌할바를 모르고 있었습니다. 병원입장을 충분히 알기에 따질수도..떼를 쓸수도 없는 답답한 마음으로 편찮으신 어머님을 보며 자식들 한 명씩 눈물이 터져 속만 애태우고 있었습니다. 하필 왜 코로나까지 안도와주나 싶으면서 모두를 원망스러워할 때 형님에게 반가운 소식을 전해듣고 직접 뵐 수 있다면 엎드려 큰 절이라도 드리고 싶은 심정이였습니다. 오도가도 못하는 이 상황에 공수정교수님의 내원 허락은 저희 자식들에게 세상을 얻은듯 너무나도 기쁘고 이제야 한시름 놓였습니다. 교수님입장에서 쉬운 결정이 아님을 더욱 잘 알기에 어머님과 함께 자식들은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환자 한 명의 생명을 중하게 여기시어 끝까지 책임져주시는 공수정교수님께 고개숙여 감사인사 올립니다. 코로나19로 모든 의료진들 애쓰시고 어려운 상황이지만 국민들은 모두 다 압니다. 어느 누구보다도 이 상황에 가장 고생하시고 가장 위대한 분들이시라는 것!!!~~한결같은 마음으로 애써주시고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