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5년간 방광암으로 투병하시다가, 2017년 2월에 천국으로 가신 송영설님의 딸입니다. 5년 전 을지병원(노원) 유탁근 교수님을 TV에서 보다가 엄마아빠가 저분이면 좋겠다고 하여 찾아간 을지병원... 환자에게 뿐만 아니라 가족들에게도 너무 따뜻하게 해주시고 진료시간, 수술시간이 지나 저녁 8시, 9시, 10시가 되더라도 회진오셔서 설명해주시고 방으로 부르셔서 자세하게 설명해주시고 무조건 BIG5만 고집했던 제가 부끄러워지는 순간이 많았습니다. 병원도 중요하지만 의사가 정말 중요하다고 많이 느꼈던 5년의 시간. 그때 아빠가 방광암 말기 진단 받으셨을때 첫째 아이 임신중이었고 11주~12주 입덧이 심했었는데 결과를 접한 날부터 입덧이 없어졌습니다. 참 심리적 고통이란 그 모든 것을 뛰어 넘는 것 같습니다. 요즘 둘째를 임신해서 임신11주를 맞이하고 있는데 첫째 임신해서 입덧했을때 아빠의 증상을 발견하고 병원을 알아보고 결과를 통보받고 등의 과정들이 거의 매일매일 스쳐 지나가네요 언제 한번 교수님께 감사드린다고 최고의 주치의셨다고 말씀드리러 가고싶은데 가면 또 대성통곡하고 아빠 생각이 날 것 같아 지금까지 미뤄왔는데요, 직접 뵙지는 못하더라도 다시한번 말씀드리고 싶네요 아빠는 돌아가셨지만 아빠가 투병기간동안 교수님께 정말 많이 의지했고 교수님이 너무 잘해주신다고 많이 우셨고 힘들었던 가족들에게도 심리적 지지를 많이 해주셔서 저희는 5년이 악몽이긴 했지만 유탁근교수님과 을지병원을 생각하면 마음이 훈훈해집니다. 늘 말씀드리지만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한 일만 가득하시길 기도합니다. 더 승승장구 하세요 유교수님 세월이 지나 저도 조금 아빠의 부재에 대한 마음의 안정이 되면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하고 또 감사합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감사함이 커지는, 잊을 수 없는 최고의 주치의 유탁근 교수님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