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얼마전 담낭암이라는 병을 투병하다 하늘나라로 가신 저희 아빠를 진심으로 케어해 주신 소화기내과 정주원 교수님과 김세정선생님, 그리고 82병동 간호사선생님들을 칭찬하고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작년 10월 28일 소화기내과에서 처음 만나 빠르게 대처해주시고 정확한 판단을 해주신 오주현 교수님께도 정말 정말 감사함을 전하고 싶구요. 생각해보면 노원을지병원의 모든 부서 선생님들의 배려와 진료를 받아본 것 같은데 한분 한분 직접 찾아뵙지 못하고 이렇게 온라인으로 인사를 드리게 되어 송구합니다. 저희아빠는 가족력도 지병도 없었고 갑작스런 담낭암4기가 믿기지 않아 항암을 포기하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정주원교수님께서 매 진료때마다 차분하게 설명해주시고 상황을 이해시켜주셨는데 고집불통이었던 아빠의 마음을 움직인 건 교수님의 따뜻한 말 한마디 덕분이었습니다. ‘잘해드릴께요 같이 해봅시다’ 이 한마디…누군가에는 입에 바른말일수도 있고 예의상 하는 말이라 들릴 수도 있겠지만 저희 가족과 아빠에게는 생명의 끈을 잡는 계기가 되었고 희망이었습니다. 그리고 ‘이겨낼 수 있다 해보자’ 하는 결심이 되는 계기가 되었구요. 큰 병이라 다른 유명한 병원의 명의라는 분들도 만나보았지만 어느 누구도 환자를 이렇게 진심으로 대해주지는 않았습니다. 정주원교수님께 정말 많은 배려와 조언, 안내 잘 받았습니다. 항암을 하는 동안 많은 이벤트 들이 있었는데 그때마다 할 수 있는 모든 진료를 받게 해주시고 고민하여 아픈 원인을 찾아내 주시고 을지병원에서 받을 수 있는 모든 검사, 치료를 신속하게 협력하여 노력해주셨다는 것 정말 감사드립니다. 저희가 다른 큰 병원에 있었더라면 이렇게 즉각적으로 빠르게 원인에 맞는 치료를 받을 수 있었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입원기간동안 아빠의 고통을 최소한으로 줄여주시고 임종까지 함께 해주셨던 김세정선생님 정말 훌륭한 의사선생님이 될 것이라 믿습니다. 저희가족이 정주원선생님 다음으로 믿고 기다렸던 선생님이셨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그리고 아마 케나다아들자랑하던 환자 라고 하면 ‘아하’ 하고 아실 선생님들 여럿 있으실텐데요. 아빠의 소식에 빠르게 달려온 케나다아들도 을지병원의 의료진들 덕분에 후회없이 아빠와 함께 하는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함께한 82병동 간호사선생님들은 정말 최고의 전문가셨습니다. 빠르게 대처해주시고 배려해주셨던 점들 평생 못있을 것 같습니다. 을지병원의 여러 병동 거쳐왔지만 단연 최고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인간의 손으로는 할 수 없는 영역을 함께 지켜보면서 노력해주시고 애써주신 노원을지병원 의료진분들 정말 감사드립니다.